2021년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손꼽히는 카카오뱅크,
시총 18조로 제안함에도 여전한 고평가 이슈
(장외시장에서는 40조 정도로 평가됨)
꾸하-!
안녕하세요, 김꾸꾸입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10630에서 다룬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카카오뱅크의 상장 고평가 관련 뉴스였습니다.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4007
이 때 언급된 것이 바로 '장부가치'였는데요,
언급의 맥락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보통 시중 은행들은 장부가치를 0.4배로 본다.
그런데 플랫폼 기업은 7배를 본다.
현재 카카오의 자본이 5조라고 하면 시중 은행 비율대로 하면 시총이 2조지만, 플랫폼기업의 공식을 넣으면 35조를 보게 된다.
승관아 잘 들어봐,
제가 하나하나씩 공부한 내용을 짚어 보았습니다.
1) 장부가치란? (청산가치)
장부가치 = 총 자산 - 총 부채 (우선주 포함)
장부가치는 회사의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뺀 것을 의미합니다.
한 기업이 자신의 모든 자산(유형, 무형)을 회계적 가치, 즉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장부적 가치로 청산한 후, 우선주를 포함한 모든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장부가치'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 혹은 유의해야 하는 점은 부채 내용에 '우선주'를 포함한다는 점이죠.
2) 주당장부가치란? (Book-value Per Share)
주당 장부가치는 장부가치를 현재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주당장부가치 = 장부가치 / 현재 발행된 주식 수 = (총 자산 - 총 부채) / 현재 발행된 주식 수
꾸꾸은행이 당장 파산을 했다고 가정해볼게요.(크흡 그리고 꾸꾸은행은 상장을 해뒀습니다.)
기존에 저는 고객들에게 받은 돈도 있을 거고,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이자를 번 것들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의 수익들이 있었겠죠.
파산했으니 제가 한국은행에 빌린 돈도 갚고, 예금 보험금도 갚고 등등의 부채를 청산한 뒤, 꾸꾸은행의 주주들에게 얼마만큼의 돈을 돌려줄 수 있는지 세어보는 거에요.
이 때 제 자본금이 100만원 남았고 주주가 10명이라면 주당장부가치는 10만원이 되는 겁니다.
3) PBR, 주가 대비 장부가치 비율이란? Price to Book Ratio
PBR = 현재 주가 / 주당장부가치 = 현재 주가 / {(총 자산 - 총 부채) / 총 발행 주식 수}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 사이의 비율을 이야기합니다.
PBR이 1보다 작으면 가치주 (상대적으로 저평가),
PBR이 1보다 높으면 성장주 (상대적으로 고평가 - 왜냐하면 미래가 더 전망이 밝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PBR을 통해 현재 해당 회사가 파산 위기일 경우 어떤 재무 상황인지, 혹은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BR의 쓰임은요?
PBR은 은행이나 보험사처럼 현금 자산이 많은 곳에서 가치를 표현하기에 유리한 숫자인데요,
그러니만큼 카카오뱅크의 경쟁사라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의 PBR과 카카오뱅크의 PBR을 비교하게 된 것이죠.
은행권의 PBR은 평균적으로 0.4배입니다.
즉, 주가가 1주당 순자산 가치의 40%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반대로,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경쟁사들과 같은 플랫폼의 경우 PBR이 7배라고 합니다.
즉, 주가가 1주당 순자산 가치보다 7배나 더 높다는 뜻입니다. (700%)
그럼 어떻게 PBR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총을 구할 수 있을까요?
PBR = 주가 / 1주당 순자산
분모와 분자인 주가와 1주당 순자산에 각각 총주식발행수를 곱해주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되는 거죠.
PBR = 주가 / 1주당 순자산 = 주가x주식발행수 / 1주당순자산x주식발행수 = 주가시총 / 순자산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산이 2조 8천5백억 정도입니다.
일반 은행의 PBR이 0.4이므로 이를 적용하면 카뱅의 시총은
3조 * 0.4 = 1.2조가 됩니다.
그런데 핀테크 플랫폼 기업의 PBR을 적용하면 시총이 3조 * 7배, 21조로 훌쩍 뛰는 것이죠.
휴..
이제야 조금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은행사 보험사 등은 PBR로 가치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며,
PBR이 1보다 작은 것은 가치주 1보다 크면 성장주로 볼 수 있고,
업계의 PBR을 통해 해당 회사의 순자산을 알면 시총을 역산해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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