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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connecting the dots

2024년, IT 기획자 커리어 업데이트

by 아무튼_꾸꾸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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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라쿠배당토 기획자의 이야기를 쓴지 벌써 2년 정도 지났다. 개발자 광풍, 스타트업 광풍이 불던 판교에는 싸늘한 칼바람이 분다(오늘 기온은 실제로 0도였기 때문에). 그런 서늘한 온도에서 업데이트해보는 지금 나의 커리어.


여전히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진 속 회사는 아니다)
판교역으로 행하는 신분당선 교통비는 매달 15만원에 육박한다. (샤라웃 투 k패스~)

지금은 새로운 전략과제를 시작하고 있고,
기존에는 다른 전략과제의 초석 다지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회사는 채용을 중단했고, 인건비는 가까스로 물가상승률 정도로 오르고 있다. (실질물가상승률보다는 낮겠지만)

이 시기에 신입 공채를 준비하고 있었다면 정말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이직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지금도 적잖이 답답한데, 이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막막함이겠지. 그 시기를 보내고 있을 미래 나의 동료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다. 시기는 어떻게든 지나가고, 다시 판교의 채용문이 열리는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

매일매일의 일은 비슷하다.
출근해서 (그땐 아니었지..) 아침간식과 커피를 마시고, 일을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고, 짧은 산책을 하고, 다시 장표를 그리거나 정책을 정리한다.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건 데이터 찾기다. 유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데이터거나 실제로 만나서 물어보기인데, 사실 데이터가 더 기본이고 먼저다.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면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출근할 때도 있었지만 그 땐 솔직히 일이 없을 때였고.. 지금 마음가짐은 내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일한다. 내 선이 뚫리면, 나같은 실무 짬 기획자까지 일이 온다면, 이 프로젝트는 세상에 나갈 거다. 진짜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젝트인지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그리고 거침없는 엠즤 사원으로서 계속 째려보기.

근데 솔직히 아침이 너무 졸리다…
전기장판도 부러 끄고 자는데 와이리 잠이 오노…
요즘 운동을 못했더니 체력이 빠지고 체력이 빠지니 운동은 못하고 자고♾️



현재 회사를 다닌지 3년이 넘으면서 조금씩 이직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그치만 지금은 때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11월이고, 인생의 중소사를 앞두고 있을지 모르고, 아직 더 있어도 가라앉지는 않을 회사라서. (사실 전화사주에서 올해는 안된댔다~ 믿거나 말거나)

Connecting the dots라고 거창한 이름을 적어놨지만, 여태까지 어떤 점을 찍고 있었는지 되돌아볼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연말을 이용해서 내가 그동안 진행하고 참여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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